간병일지7 설마.. 뇌졸중이라고? 뇌졸중 환자와의 시간 - ⓵일요일 오후하필이면 일요일이었다. 무척 더운 날씨에 2시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남편이 안보였다 ‘ 이 땡볕에 산책을 갔나? 썬크림이나 바르고 갔나 몰라’ 생각하며 외출했는데.. 4시가 가까워질 무렵 딸이 전화해서 아빠가 이상하다고 울먹였다. “어떻게 이상한데? 잘 설명해봐” “몰라, 근데 아무튼 이상해. 대답도 잘 안하고 입가에 침도 흘리고 눈에 초점도 없는 것 같아. 무서워 엄마...” 증상을 들어보니 뇌졸중 같아서 화들짝 놀란 나는 빨리 119 불러 병원가라 하고 서둘러 집으로 갔다. 남편은 의식은 있으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에 초점이 풀린 것 같고 어딘가 무기력해보였다. 다행히 걷기는 가능해서 출동한 119를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 앰뷸런스 안에서 구급대원.. 2025. 7.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