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뇌경색#재활병원#뇌졸중 병원#뇌졸중 환자1 약자 뇌졸중 환자와의 시간 - ⓷ 예나 지금이나 나는언제부턴가 나는 친정 식구들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가 되었다.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평탄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혼과 육아를 겪는 과정에서 삶의 굴곡이 심했다.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한 딸의 처지를 부모님은 늘 안타깝게 생각하셨다. 나와 언니, 여동생 이렇게 세 자매는 항상 가깝게 지내며 남자 형제들은 숟가락만 얹으면 될 정도로 가족의 모든 대소사를 의논해 결정했고 연로하신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고 보살피며 지냈다. 남편이 중환자실에 있던 그 시간은 친정 식구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누구보다 가까운 언니가 가족 해외 여행중이라 비밀에 부치느라 애먹었고 귀국해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 내 삶이 위기에.. 2025.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