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 중요한 혈관인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고속도로와 같은 통로입니다.
그런데 이 대동맥이 점차 약해지고 넓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것이 ‘대동맥류’입니다.
문제는 대동맥류가 오랜 기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 파열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동맥류를 제대로 이해하고, 원인과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예방과 조기 발견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동맥류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동맥과 대동맥류 이해하기
대동맥의 역할과 중요성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의 장기와 조직으로 보내는 ‘주요 혈관’입니다. 가장 크고 강한 혈관이지만, 지속적인 혈압과 노화, 생활습관 요인으로 인해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동맥류란 무엇인가?
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서 직경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확장된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황입니다. 겉보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파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대동맥류 발생 원인
▶고혈압과 동맥경화
지속적인 고혈압은 대동맥 벽에 큰 압력을 가해 점차 벽을 약하게 만들고, 동맥경화로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면 대동맥이 탄성을 잃게 됩니다. 이 두 가지가 대동맥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흡연과 생활습관
흡연은 대동맥 벽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손상시켜 약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운동 부족, 고지방 식습관, 음주 역시 대동맥류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과 결합조직질환
마르판 증후군,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같은 유전성 결합조직질환을 가진 경우 대동맥벽이 선천적으로 약해 대동맥류 발생 가능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합니다.
대동맥류의 위험 요인
▶고령과 성별
대동맥류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과 유전적 영향
부모나 형제 중 대동맥류 환자가 있다면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2~3배 이상 높습니다. 이런 경우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반 질환(고지혈증, 당뇨 등)
고지혈증은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탄성을 떨어뜨리고 당뇨는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대동맥류 진행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요약
대동맥류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 번 파열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과 위험 요인을 이해하고, 특히 고혈압·흡연·가족력·고령에 해당하는 경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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