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류의 진단 방법
대동맥류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체 진찰
복부 대동맥류의 경우, 숙련된 의사가 복부 촉진을 통해 박동성 종괴(맥박이 뛰는 혹)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체형, 지방층 등에 따라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2) 영상학적 검사
▶복부 초음파: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검사로 복부 대동맥류 선별검사에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 흡연자에게 권장됩니다.
▶CT(컴퓨터 단층촬영): 대동맥의 정확한 크기, 위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여부 판단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조영제를 사용하면 혈관 상태를 더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MRI(자기공명영상): 방사선 노출이 없어 장점이 있으나 비용과 시간 소요가 커서 주로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 사용됩니다.
▶흉부 X선: 흉부 대동맥류의 경우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확진에는 제한적입니다.
대동맥류의 치료 방법
대동맥류 치료는 크기, 성장 속도,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1) 보존적 치료 (경과 관찰)
▶대동맥류의 크기가 작고(복부 대동맥류는 5cm 미만, 흉부 대동맥류는 5.5cm 미만) 증상이 없는 경우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합니다.
▶CT나 초음파를 통해 6개월~1년마다 크기 변화를 확인하고, 고혈압·고지혈증 등 위험 인자를 철저히 관리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혈압 조절제(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등), 지질 강하제(스타틴)가 사용됩니다.
2) 수술적 치료
대동맥류가 일정 크기 이상이 되거나(복부 5.5cm 이상, 흉부 6cm 이상), 급격히 커지거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개복 수술 (Open Surgery)
흉부나 복부를 절개하여 약해진 대동맥 부분을 제거하고 인조 혈관(Graft)으로 교체합니다.
장기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EVAR/TEVAR)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어 스텐트 그라프트를 대동맥 내에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개복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고령자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스텐트 주위로 혈액이 새는 ‘엔도리크(endoleak)’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류의 예방과 관리법
대동맥류는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생과 진행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1) 생활 습관 관리
▶금연: 흡연은 대동맥류 발생과 파열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금연은 가장 중요한 예방 수단입니다.
▶혈압 관리: 고혈압은 대동맥 벽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동맥류 확장을 촉진합니다. 저염식, 규칙적인 운동, 약물 복용으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조절: 기름진 음식,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필요시 스타틴 같은 약물을 사용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격렬한 무게 운동보다는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합니다.
▶체중 관리: 비만은 고혈압·고지혈증과 연결되어 대동맥류 위험을 높입니다.
2) 정기 검진
65세 이상 남성, 특히 흡연력 있는 사람은 복부 초음파 검진을 권장합니다.
대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환자 교육
▶복부나 가슴 통증, 맥박 뛰는 혹, 갑작스러운 허리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동맥류로 진단받은 환자는 정기 추적 검사 일정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약
대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와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파열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 위험 요인을 가진 분들은 반드시 예방 관리에 신경 쓰고, 필요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동맥류는 한 번의 검사와 작은 생활 습관 변화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건강을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곧 최고의 치료이자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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