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류는 파열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상이 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에는 개복 수술(인조혈관 치환술)과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EVAR/TEVAR)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이 환자의 예후와 재발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동맥류 수술 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수술 직후 관리
- 퇴원 후 관리
- 생활습관 관리
- 재발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주의신호
-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생활가이드
수술 직후 관리
(1) 입원 중 관리
▶집중 모니터링: 혈압, 심박수, 호흡 상태, 출혈 여부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통증 조절: 적절한 진통제 사용은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호흡 재활: 흉부 수술 환자는 폐 기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심호흡 운동이나 기침 훈련을 통해 폐합병증을 예방합니다.
▶조기 보행: 의료진의 지도하에 가능한 빨리 일어나 걷는 것이 혈전 예방과 회복에 중요합니다.
(2) 퇴원 전 검사
▶CT·초음파 추적 검사: 스텐트 위치 이상(엔도리크, 이동 등)이나 인조혈관 상태를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 신장 기능, 빈혈, 염증 수치 등을 확인하여 합병증 여부를 평가합니다.
퇴원 후 관리
(1) 약물 복용
▶혈압약: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등으로 혈압을 철저히 조절합니다.
▶항혈소판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해 혈전 형성을 예방합니다.
▶지질 강하제(스타틴):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해 재발 위험을 낮춥니다.
▶의사 지시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면 위험합니다.
(2) 정기 검진
▶EVAR/TEVAR 환자: 첫 해에는 3개월, 6개월, 12개월에 CT 또는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이후 매년 추적합니다.
▶개복 수술 환자: 합병증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1~2년에 한 번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상처 관리
▶수술 부위가 붉어지거나 고름·통증·발열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지나친 압박이나 마찰을 피합니다.
생활 습관 관리
(1) 혈압과 심장 건강 관리
▶수술 후에도 고혈압은 대동맥류 재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저염식 식단(하루 소금 5g 이하),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약물 복용으로 혈압을 유지합니다.
(2) 운동
▶퇴원 직후에는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립니다.
▶무거운 물건 들기, 격렬한 근력 운동, 갑작스러운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걷기·자전거 타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가장 적합합니다.
(3) 식습관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단 유지
▶채소·과일·통곡물 위주의 식사
▶음주 절제(가능하면 금주)
▶카페인 과다 섭취는 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
(4) 금연
흡연은 재발과 파열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입니다.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재발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한 주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가슴·복부·허리 통증
▶호흡 곤란, 기침, 혈담(피 섞인 가래)
▶다리 저림·냉감·창백(혈전 색전 가능성)
▶발열, 오한, 체중 감소(감염 가능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생활 가이드
▶환자 본인은 자신의 수술 방법과 추적검사 일정을 정확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은 응급 상황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환자의 상태와 위험 신호를 숙지해야 합니다.
▶지역 보건소, 재활 프로그램, 환자 모임 등을 통해 정서적·심리적 지지를 받는 것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약
대동맥류 수술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치료이지만, 진정한 회복은 수술 후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에 달려 있습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 철저한 혈압 관리, 금연,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이 재발을 막는 핵심입니다.
즉, 수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입니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관리에 참여할 때,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훨씬 빨라지고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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