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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말초동맥질환의 진단 방법

by 선한 하트 2025. 8. 15.

말초동맥질환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뚜렷해질 때면 이미 진행이 상당히 된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다리 통증이나 발 시림처럼 보이지만 혈관 속에서는 산소와 영양의 흐름이 제한되어 장기적인 손상이 쌓입니다. 따라서 이 질환의 진단은 증상이 심해진 뒤가 아니라 위험군일 때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현대 의학은 혈관 상태를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 도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초동맥질환의 주요 진단 방법과 검사 절차, 그리고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는지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기본 문진과 신체검사

병력 청취

- 흡연 여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확인

- 가족력, 증상 발생 시기와 패턴(걷기 거리, 통증 부위) 파악

맥박 촉진

- 발목, 무릎 뒤, 사타구니 부위 등에서 말초 맥박의 강도와 대칭성 확인

- 한쪽만 약하거나 소실되면 해당 부위 혈관 협착 가능성

 

2. 발목-상완 지수(ABI, Ankle-Brachial Index) 검사

- 가장 널리 쓰이는 1차 검사

- 양쪽 발목과 양쪽 상완의 혈압을 측정해 비율을 계산

- 정상 범위: 1.0~1.4

- 0.9 이하: 말초동맥질환 가능성, 0.5 이하: 중증 협착 가능

- 비침습적이고 빠르며 고위험군 선별에 효과적

말초동맥질환의 진단 방법

 

3. 도플러 초음파 검사

- 초음파로 혈관 내부 혈류 속도와 방향을 시각화

- 협착 부위와 정도를 파악 가능

- 플라크의 위치와 형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치료 계획에 유용함

 

4. CT 혈관조영술(CTA)

- 조영제를 주입한 뒤 CT로 혈관을 촬영

- 혈관의 협착, 폐색 위치와 범위를 3D 이미지로 확인

- 시술 전 정확한 지도 역할

 

 

5. MR 혈관조영술(MRA)

- 조영제 또는 특수 신호를 이용해 MRI로 혈관 구조 확인

- 방사선 노출이 없고 연부 조직까지 정밀하게 관찰 가능

-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조영제 사용 주의

 

6. 혈관 조영술(Angiography)

- 카테터를 이용해 조영제를 혈관에 직접 주입 후 X-ray 촬영

- 가장 정확한 검사지만 침습적이고 시술 중 합병증 위험 존재

- 동시에 혈관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을 진행할 수도 있음

 

7. 보조 검사

- 혈액검사: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 염증 수치 확인

- 운동부하검사: 걷기나 자전거 운동 시 혈류 변화 관찰

- 피부 산소분압 측정: , 다리 피부 산소공급 상태 확인

 

8. 진단 시 주의점

- ABI가 정상이어도 당뇨 환자처럼 혈관이 딱딱해진 경우는 위음성 가능

- 양쪽 다리에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양측 검사 필요

- 초기 무증상기라도 고위험군(흡연, 50세 이상, 당뇨·고혈압·고지혈증 환자)은 정기 검사 권장함

 

**요약**

기본 검사: 문진, 신체검사, ABI

영상 검사: 도플러 초음파, CTA, MRA, 혈관 조영술

보조 검사: 혈액검사, 운동부하검사, 피부 산소분압 측정

조기 진단이 예후를 크게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