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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말초동맥질환의 초기 증상과 진행 단계

by 선한 하트 2025. 8. 14.

사람은 보통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쉽게 무시합니다. 다리가 조금 저리거나 발이 시린 정도는 피로 탓이라 여기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말초동맥질환에서는 이런 사소한 신호가 질환의 첫 인사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삶의 질을 크게 무너뜨립니다. 초기 증상을 놓치면 혈관이 이미 심각하게 좁아져 치료가 복잡해지고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초동맥질환이 보내는 초기 신호부터 말기에 이르는 진행 단계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초기 증상

1) 간헐적 파행(Intermittent Claudication), 절뚝거림

- 대표적인 초기 증상

- 일정 거리 이상 걸으면 종아리나 허벅지에 통증, 경련, 피로감 발생

- 잠시 쉬면 혈류가 회복되어 통증이 사라짐

- 혈관이 좁아져 운동 중 근육에 산소공급이 부족해 발생함

 

2) 다리·발 시림

- 추운 환경이 아닌데도 발끝이 쉽게 차가워짐

- 혈류 감소로 말단 부위 체온 유지가 어려워짐

 

3) 피부색 변화

- 발 또는 발가락이 창백하거나 때때로 붉게 변함

- 앉아 있을 때보다 다리를 올리면 더 창백해지는 경향이 있음

 

4) 상처 회복 지연

- 발이나 발가락에 난 작은 상처가 오래도록 낫지 않음

- 혈류 부족으로 조직 재생 속도 저하

말초동맥질환의 초기 증상과 진행 단계

 

 

2. 진행 단계

 

1단계 무증상기

- 혈관이 50% 이상 좁아져도 일상에서는 큰 불편이 없음

- 고위험군은 이 시기에도 ABI 검사로 발견 가능

 

2단계 경증기

- 걷기 시 통증(간헐적 파행) 발생

- 휴식 시 통증이 사라져 별일 아니라고 방치하기 쉬움

 

3단계 중등도기

- 걷는 거리 짧아짐(: 200m 이하에서 통증 발생)

- 발이 시리고 저린 증상이 잦아짐

- 피부색 변화와 발톱 성장 저하

 

4단계 중증기

-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됨

- 밤에 특히 심해져 숙면을 방해함

- 상처가 잘 생기고 염증 및 감염 위험 증가

 

5단계 말기(임박한 절단 위험)

- 피부 궤양과 괴사 발생

- 혈류 차단이 심해 조직이 죽기 시작함

- 응급 수술이나 절단이 필요할 수 있음

 

 

3. 초기 증상을 구분하는 팁

관절 통증과의 차이: 말초동맥질환 통증은 운동 시 악화되고 휴식 시 호전되며, 관절 통증은 아침에 뻣뻣함과 강직이 동반되며 쉬어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음

근육 피로와의 차이: 단순 근육 피로는 하루 이틀 내 회복되지만 PAD는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함

날씨 영향: 추위와 상관없이 발이 지속적으로 차가운 경우 의심해보아야 함

 

4. 증상이 나타나면 해야 할 일

조기 병원 방문: ABI 검사, 초음파, CT 등으로 혈관 상태 확인

생활습관 점검: 흡연, 식단, 운동 습관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혈당 관리 상태 확인

 

**요약**

말초동맥질환 초기에는 간헐적 절뚝거림, 발 시림, 피부색 변화, 상처 회복 지연 등이 나타나며 진행 단계는 무증상 경증 중등도 중증 말기로 구분됨.

초기 발견이 예후를 결정하며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