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
사람의 혈관은 매일 약 9만 km에 달하는 경로를 따라 끊임없이 혈액을 순환시킵니다. 그러나 작은 생활 습관의 반복된 누적은 이 거대한 순환망에 균열을 만듭니다. 말초동맥질환은 이런 혈관 손상의 집합적인 결과물이며, 특정 원인과 위험 요인이 맞물려 발병률을 높입니다.
이 질환은 단순히 나이 탓이나 유전으로만 설명할 수 없고 생활환경, 질병 이력, 면역반응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초동맥질환의 구체적인 종류와 함께 왜 그런 손상이 생기는지 그 원인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말초동맥질환의 주요 원인
1) 동맥경화
- 가장 흔한 원인
-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칼슘이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혈관이 좁아짐
- 주로 다리의 대퇴, 슬와, 경골동맥에 영향을 미침
-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
2) 혈전 및 색전
-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말초동맥에 걸리거나 혈관 내에서 직접 혈전이 형성
- 갑작스러운 통증, 차가움, 무감각이 나타남(급성 말초동맥 폐색)
- 심방세동 환자나 인공심장판막 보유자에게서 위험이 증가함
3) 염증성 혈관질환
- 버거병: 흡연과 관련된 말초 혈관의 염증과 폐색
- 타카야수 동맥염: 대동맥 및 주요 가지 혈관의 만성 염증
-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혈류가 제한됨
4) 외상 및 구조적 압박
- 교통사고, 골절, 수술로 인한 혈관 손상
- 포파라이트널 인대 증후군처럼 근육·인대에 눌려 혈관이 좁아지는 경우
5) 방사선 치료 후 변화
- 암 치료 과정에서 받은 방사선이 혈관벽을 손상시켜 수년 후 협착 유발
2. 구체적인 말초동맥질환의 종류
▶동맥경화성 말초동맥질환: 전체 PAD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생활습관병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
▶급성 말초동맥 폐색: 혈전이나 색전이 갑작스럽게 혈류를 차단함
▶버거병(폐쇄성 혈전혈관염): 흡연과 강한 연관성이 있으며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함
▶타카야수 동맥염: 자가면역 반응으로 혈관벽 염증
▶포파라이트널 인대 증후군: 해부학적 구조 문제로 혈관 압박
▶외상성·방사선성 말초동맥질환: 외부 요인으로 인한 혈관 협착
3. 말초동맥질환의 위험 요인
1) 생활습관 관련
▶흡연: 혈관 수축과 내피 손상을 유발, PAD 위험 2~4배 증가
▶운동 부족: 혈류 개선과 혈관 탄력성을 저하
▶고지방·고당분 식단: 동맥경화 가속화
2) 질병 관련
▶당뇨병: 고혈당이 혈관 내피를 손상시키고 혈액 점도를 높임
▶고혈압: 혈관벽에 지속적 압력을 가해 미세 손상 축적
▶고지혈증: LDL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플라크 형성
3) 인구학적 요인
▶연령 증가: 50세 이상에서 발병률 급격히 상승
▶성별: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폐경 후 여성도 위험 증가
▶가족력: 직계 가족 중 동맥경화, 심뇌혈관 질환 환자가 있으면 위험 상승
4) 기타 요인
▶만성 신장질환: 미세혈관 손상과 혈액 내 노폐물 축적으로 혈관 건강 악화
▶자가면역질환: 혈관염을 통한 협착 발생 가능
4. 원인과 예방의 연결
말초동맥질환의 상당수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생활습관 요인(흡연, 식단, 운동 부족)과 기저질환 관리(당뇨, 고혈압, 고지혈증)를 통해 혈관 내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위험군은 ABI(Ankle Brachial Index) 검사와 혈관 초음파를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요약**
- 원인: 동맥경화, 혈전·색전, 염증성 혈관질환, 외상, 방사선 손상
- 종류: 동맥경화성 PAD, 급성 폐색, 버거병, 타카야수 동맥염, 포파라이트널 인대 증후군 등
- 위험 요인: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나이, 가족력
- 예방: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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