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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와 건강 시리즈

<술과 소화기 질환>-- 위염부터 췌장염, 대장질환까지

by 선한 하트 2025. 10. 5.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신 다음날 속 쓰림이나 위장 불편을 경험합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사실 술은 위와 장, 그리고 췌장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큰 부담을 주는 독성 물질입니다.

 

과음이 반복되면 만성 위염, 위궤양, 췌장염, 심지어 대장암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술과 소화기 건강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술과 위장: 위염과 위궤양
  • 술과 췌장: 급성·만성 췌장염
  • 술과 대장: 대장질환 및 대장암 위험
  • 한국인의 현실: 위와 장이 약한 민족
  • 소화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법

술과 위장: 위염과 위궤양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동시에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을 줄여 위벽 손상을 일으킵니다. 그 결과 급성 위염이 발생하고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은 속 쓰림, 명치 통증, 구토, 더부룩함 등입니다. 특히 공복에 술을 마시면 자극이 더 커져 위 손상이 가속화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위염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위내시경에서 이미 상당한 손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술과 췌장: 급성·만성 췌장염

췌장은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술이 가장 큰 적() 중 하나입니다.

 

급성 췌장염: 과음 후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한 복통과 구토, 발열을 동반합니다. 경우에 따라 췌장 괴사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만성 췌장염: 술을 장기간 마시면 췌장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겨 점차 기능이 떨어집니다. 소화 흡수 장애, 체중 감소, 당뇨병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알코올은 급성·만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술을 끊지 않으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lt;술과 소화기 질환&gt;-- 위염부터 췌장염, 대장질환까지

 

술과 대장: 대장질환 및 대장암 위험

술은 대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알코올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려 설사나 장 염증을 유발합니다. 장 점막에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맥주, 소주처럼 고도·다량의 음주는 직장암, 결장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술은 간에서 대사되면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은 대장 점막을 직접 손상시켜 발암 물질로 작용합니다.

 

한국인의 현실: 위와 장이 약한 민족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합니다. 여기에 술이 더해지면 위와 장이 이중으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한국은 위암,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인데, 잦은 음주 문화가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의 폭음, 소주와 기름진 안주의 조합은 소화기에 치명적입니다.

 

소화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법

-폭음 피하기: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이 소화기에 가장 큰 타격을 줍니다.

-공복 음주 금지: 빈속에 마시면 위 점막이 직접 손상됩니다.

-기름진 안주 줄이기: 기름진 음식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위염을 악화시킵니다.

-정기 검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금주 또는 절주: 결국 소화기 질환 예방의 핵심은 술 자체를 줄이는 것입니다.

 

결론

술은 단순히 속 쓰림을 일으키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음주는 위염과 위궤양, 급성·만성 췌장염, 대장염 및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원인입니다.

 

소화기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뒤늦게 발견하면 이미 치료가 어렵거나 위험한 단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줄이는 것은 위와 장, 췌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