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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기록

뇌졸중 환자 기록 ㉗--<재활 6개월의 시간>

by 선한 하트 2026.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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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인한 남편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2개월의 재활 조력 공백이 있었고 어느새 재활의 골든타임 6개월이 되었다.

 

자신의 귀책 사유가 있었으니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뒤돌아보기보다는, 재활 중인 환자를 그냥 방치했다는 서운함을 크게 느낀 남편이 신세 한탄을 했다.

 

그때 깨달았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손상된 뇌기능 중 일부는 아직도 재활하는 중이고 인지나 사고 또한 그만큼의 빈틈이 있다는 것을.

 

환자라는 기준을 벗어나 나의 분노와 무기력한 감정에 너무 빠져있었다는 것을.

 

환자도 가족도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임을 받아들이고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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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환자가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열심히 언어 재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계속 금연약 복용하며 퇴근후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틈틈이 AI와 대화하며 문법적 오류를 발견하며 고쳐나갔다. 토요일마다 재활 동료를 만나 밥 먹고 차 마시며 대화하는 루틴도 함께.

 

토크쇼나 드라마를 볼 때 자막 제공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신이 듣는 내용과 실제가 맞는지를 확인하려고 애썼다. 아직도 듣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거래처와 통화로 업무를 처리할 때면 모두가 자신의 불완전한 언어 구사를 들으며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도 했다.

 

회사 업무는 아픈 사람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

 

흡연 문제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제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것은 나의 의지로 어찌 해볼 수 없으며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더 이상 매달리며 힘들어하지 않기로.

 

오롯이 남편의 의지와 결정이 작용하는 것이니 그 사람의 운명에 맡겨두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고통의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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