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 각자의 자리 뇌졸중 환자와의 시간 - ⓶곁을 지키는 가족들아침에 눈떠보니 대학생 아들은 일찌감치 알바하러 나가서 없고 딸은 일부러 연차를 내서 내 곁에 있어 주었다. 중환자실 면회는 하루 한 번 20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환자 보호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면회시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 말고는 딱히 없었다. 어제 허탕을 치고 돌아간 아주버님과 함께 오늘 저녁 면회를 가기로 했다. 시동생은 발빠르게 이것저것 알아봐 주었고 자신이 잘 아는 의사한테 형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봐 주겠다며 응급실 초진차트며 영상CD 등을 요청해 가져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뇌손상 부위가 적고 추가 뇌출혈이 발견되지 않아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 노력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소견이었다. 재활병원 리스트를 검색하고 집과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주며 .. 2025. 7. 22. 고온 노출과 뇌졸중의 상관 관계 ◉ 무더운 여름철 뇌졸중 위험 무더운 여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바로 뇌졸중(중풍)입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철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여름철에도 뇌졸중의 발생률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특히 고온, 탈수, 혈압의 불안정한 변화는 뇌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세 가지 핵심 요인입니다. 1. 고온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무더위 속에서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많이 배출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의 점도(끈적임)가 증가합니다.또한, 고온은 심장 박동수 증가와 혈류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곧 뇌혈류가 불안정해짐을 뜻합니다. *고온으로 인한 위험*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 중심혈압이 저하되고 심장 부담이 증가되면 → 혈류.. 2025. 7. 22. 설마.. 뇌졸중이라고? 뇌졸중 환자와의 시간 - ⓵일요일 오후하필이면 일요일이었다. 무척 더운 날씨에 2시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데 남편이 안보였다 ‘ 이 땡볕에 산책을 갔나? 썬크림이나 바르고 갔나 몰라’ 생각하며 외출했는데.. 4시가 가까워질 무렵 딸이 전화해서 아빠가 이상하다고 울먹였다. “어떻게 이상한데? 잘 설명해봐” “몰라, 근데 아무튼 이상해. 대답도 잘 안하고 입가에 침도 흘리고 눈에 초점도 없는 것 같아. 무서워 엄마...” 증상을 들어보니 뇌졸중 같아서 화들짝 놀란 나는 빨리 119 불러 병원가라 하고 서둘러 집으로 갔다. 남편은 의식은 있으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눈에 초점이 풀린 것 같고 어딘가 무기력해보였다. 다행히 걷기는 가능해서 출동한 119를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동. 앰뷸런스 안에서 구급대원.. 2025. 7. 22. 뇌졸중에 대한 기본 이해 ◉ 뇌졸중의 위험, 알고 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갑자기 쓰러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몸의 한쪽이 마비된다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요?그중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질환이 바로 뇌졸중(Cerebrovascular Accident)입니다. “노인 질환”으로 여겨지던 이 질환은, 기후 변화와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 심지어 40대 이하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이 위험한 이유는 심각한 후유증이 장애로 이어져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겨울철 같은 극단적인 기온 변화는 뇌졸중의 위험을 더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 뇌졸중이란?뇌졸중은 말 그대로 뇌에 ‘갑작스러운 중풍’이 오는 것을 의미합니다.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혈류 공급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2025. 7.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