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5 뇌졸중 환자 기록⑧--<뇌신경계 일반병실 생활 시작> 뇌졸중 집중 치료실로 옮긴지 사흘째 되는 날 일반병실로 이동이 결정되었다. 그동안의 소득이 있다면 눈으로 글을 읽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면회 온 친구가 의사 소통이 안되자 ‘뇌경색’이란 글씨를 적어 보여주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자신의 병명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병실 면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요즘은 모든 병원이 환자 면회를 금지하고 있고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보행이 가능한 환자의 병원 내 이동과 병동 출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일반인이 들어올 수 있는 3층에 소규모 휴게공간이 있고 이곳에 환자가 내려와서 잠시 면회를 할 수 있었다. 충분하지는 않아도 앉을 공간이 꽤 있고 자판기도 비치되어 있다. 남편의 경우처럼 친구를 통한 자극이 필.. 2025. 9. 18. <술과 암>-- 적당한 음주도 안전하지 않다 술과 암(癌)의 관계만큼은 명확합니다. 술은 발암물질이며 적당한 음주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담배, 석면, 방사선과 같은 수준의 위험이라는 의미입니다.술이 암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술이 잘 일으키는 암 종류 ‘적당한 음주’가 안전하지 않은 이유한국인의 현실: 더 큰 암 위험암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선택 1. 술이 암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알코올이 어떻게 암을 유발하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⓵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이 물질은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복제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 발생을 촉진합니다. ⓶ 호르몬 변화술은 여성의 .. 2025. 9. 15. 뇌졸중 환자 기록⑦--<베르니케 실어증 환자의 특징> 상호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스스로는 말을 할 수 있기에, 남편은 계속 자신의 얘기를 늘어놓았다. 추측과 단어를 조합해서 정리해보면, 중환자실에 있을 때 의료진이 해준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과 이로 인한 불신이 가득해 보였다. 물도 밥도 안주고, 사지를 결박해서 꼼짝도 할 수 없이 누워서 시간만 보냈으며 어떤 의료적 처치도 없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운동 삼아 복도와 휴게실을 지나 걸어 다니다가 중환자실을 발견하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저기 어딘지 기억난다며 고개를 저어댔다. 수술 이후 금식이었고 움직이지 않도록 취한 안전조치였다는 것을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했고, 중환자실의 트라우마에 갇혀 끊임없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었다. 이 모든 어려움은 좌뇌 손상에 따른 단기 기억상실.. 2025. 9. 11. <술과 심장질환>-- 적당한 음주, 정말 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이 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심장 건강에 좋아.” 특히 와인에 관한 속설은 더욱 유명합니다. 와인 한두 잔은 심장에 이롭다는 말은 거의 진리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학적 연구 결과는 이 믿음을 점점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실제로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며, 안전한 음주의 기준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바, 아래와 같은 내용을 통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술이 심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와인은 심장에 좋다? 최신 연구가 말하는 결론심장을 지키는 더 나은 방법술이 심장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① 혈압 상승술을 마시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곧 혈압이 올라갑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반복되.. 2025. 9. 8. 뇌졸중 환자 기록⑥--<뇌졸중 집중치료실의 기록>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보통 일반병실로 가기 전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거쳐 간다고 했다. 병실은 4인실로, 근무하는 간호사 데스크가 병실 안에 있는 점이 일반병실과는 다른 점이었다. 집중 케어를 위함인지 응급 상황에 대비함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2~3명의 간호인력이 늘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으니 불안함은 덜했다. 수시로 가래를 뽑고 의식이 거의 없는 중증 노인 환자가 있었고 언어에는 문제가 없으나 몸에 마비가 와서 휠체어에 의지하는 환자, 걸을 수는 있으나 편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다양한 뇌졸중 환자들이 있었다. 근무자가 바뀔 때마다 환자 인지 상태와 신체 사정을 하는 게 눈에 띄는 점이었다. 측정 도구를 들고서 질문하고 대답 여부에 대해 체크했고 신체 부위 움직임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했다. 남편.. 2025. 9. 5. <술과 뇌졸중>-- 적당한 음주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적당히 마시면 괜찮다” 또는 “한두 잔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말을 쉽게 합니다. 실제로 오래전 연구에서는 적당량의 알코올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대규모 연구와 의학적 근거는 이와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과 관련해서는 ‘안전한 음주의 기준은 없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으로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술이 뇌졸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적당한 음주’에 대한 오해한국인의 현실: 더 위험한 이유뇌졸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선택 술이 뇌졸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알코올은 우리 뇌와 혈관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⓵ 혈압 상승알코올을 조금만 마셔도우리 몸은 즉시 반응하여 교감신경.. 2025. 9. 3.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