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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기록

주말 응급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by 선한 하트 2025. 8. 26.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직원이 응급실 이용 관련 안내장을 건네주었다.

KTAS 기준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KTAS는 응급환자 분류 도구로서 환자가 중증인지 경증인지 구분하는 분류체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여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위급한 환자에게 의료 자원을 집중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자 함이 목적이다.

KTAS 단계별 구분

  • KTAS 1 (소생): 소생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생명이 위급하며 즉각 처치가 필요. 심정지, 쇼크, 무호흡 환자
  • KTAS 2 (긴급):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생명이나 주요 기능에 위협이 있어 짧은 시간에 처치가 필요.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환자
  • KTAS 3 (응급): 생명에 위협은 없으나 심각한 문제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응급처치가 필요. 골절 환자
  • KTAS 4 (준응급): 장염, 요로감염 환자
  • KTAS 5 (비응급): 감기, 설사 환자

KTAS 4~5 환자의 경우 자기 부담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돈을 더 내면 어떤가? 차라리 이 단계이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주말 응급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당직 의사가 와서 증상에 대해 질문했고 각종 검사가 이루어졌다. CT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데 좌측 뇌혈관이 막혀 다른 색깔로 표시된 부분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뇌졸중에서도 뇌경색으로 판명이 났다. 서둘러 혈전용해제를 사용한다고 했고 정확한 발병 시간에 대해 재차 질문이 이어졌다.

 

환자가 흥분한 상태로 혈압이 자꾸 올라가서 혈전용해제 처치가 지연되었다. 혈압 낮추는 주사를 놓고도 한참 후에 혈압 체크 후 혈전용해제가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CT 촬영한 결과 확인 후 뇌혈관조영술로 혈관을 뚫어야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신경외과 전문의가 출근했고 시술에 대해 안내받은 후 동의서 작성하고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미 저녁 8시가 지나고 있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좌절감과 시술이 성공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끝도 없이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