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기록25 뇌졸중 환자 기록⑲--<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 환자의 한계> 시간이 지나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이어지면서 언어 회복 또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무척 희망적이었다. “뇌의 가소성”이라는 것이 글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맞는 말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 정도로 뇌의 회복력은 놀라웠다.잊어버렸던 단어를 다시 들려주면 반복하고 기록하며 암기했고, 경음화나 불규칙 동사 활용을 하지 못해 외국인이 한국어 발음하는 것처럼 어색한 문장을 사용하기 일쑤였다. 책을 소리내어 읽기는 가능했으나 아직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일상적인 대화에서 많이 자연스러워졌고 가족 아닌 사람들과의 대화도 기피하지 않을 정도의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상태가 호전되며 희망을 품게 되었으나 동시에 어려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과신하.. 2025. 12. 3. 뇌졸중 환자 기록⑱--<재활병원 입원 중 외래> 재활병원 입원 기간에도 수차례 외래를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비롯해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그리고 안과, 피부과 등 자잘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외래에 동행해야 했다. 이때 위탁진료의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위탁진료란 입원 진료중인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시설, 장비 또는 인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 해당 진료가 가능한 요양기관으로 환자를 의뢰하여 투약, 검사, 처치 및 수술 등을 받도록 하는 경우를 말한다.따라서 입원중인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외래를 다녀와야 하고, 비용 정산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용(전액 본인부담)으로 수납해야 한다. 그리고 입원중인 병원에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이 병원에서 공단부담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외래 건수가 많아질수록 이.. 2025. 11. 25. 뇌졸중 환자 기록⑰--<금연 결심을 하기까지> 입원시 주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 및 재활치료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중간에도 필요시 면담이나 전화상담을 요청하여 궁금한 점이나 고민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충분하지 않을 때 도움되는 면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 입원 후 며칠 뒤 사회복지사 상담 또한 진행되었다. 의료비 관련 정부 지원에 관한 것이나 장애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안내와 상담이 이루어졌으나, 우리에게 해당되는 것은 없었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만족했다.금단증상으로 힘들어하던 남편은 결국 어느 날 아침 몰래 밖으로 나가 담배 피우려고 시도하던 중 출근하던 간호사한테 적발되었고 곧바로 내게 연락이 왔다. 흡연은 강제 퇴원 사유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 환자에게 치명적인데 이런 .. 2025. 11. 18. 뇌졸중 환자 기록⑯-- <가족이 참여하는 재활치료> 서울재활병원 입원 기간에 환자와 보호자의 시간표는 따로 또 같이 흘러갔다. 환자>- 새벽 5시 기상 후 테라스에서 소리내어 책읽기- 아침 식사 후 걷기- 8:30부터 오후 3~4시까지 재활치료- 오디오북 듣기 & 개인 언어 공부- 저녁 식사 후 가족 면회- 밤 9시 소등- 주말 외출 또는 외박보호자>- 주중 면회를 통한 대화 연습(전화 통화 병행)- 외래 동행- 주말 외출과 외박을 활용한 언어 연습외출 외박을 가족과 함께>1) 단어 사용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끝말잇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2) 동일 카테고리 내 4~5개의 단어를 무작위로 들려주며 그 단어가 몇 번 나왔는지 체크하는 연습도 병행했다.3) 동일 카테고리 사물 카드 몇 개를 골라 배열하고 보여준 후 치우고, 제한 시간내에 다시 본인이 배.. 2025. 11. 10. 뇌졸중 환자 기록⑮--<회복기 재활병원-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은 은평구 소재로 집에서 가까워 수시로 면회 다니기에 훨씬 수월했다. 재활병원은 시설이나 운영도 중요하지만, 집과의 거리가 아주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중증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이 자주 접촉하며 재활 체크도 하고 정서적인 지지와 심리적인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 큰 까닭이다. 7인실이라 협소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병실이나 복도가 널찍해서 답답함이 없었고, 공용공간에 설치된 재활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회복기 재활병원이라 재활치료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4시간 이상이었고 언어치료와 인지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었다. 치료 시간표 링크를 휴대폰으로 보내주어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면회는 월~토 오후 6~8시에 가능했고 일요일은 오전 10~1.. 2025. 11. 3. 뇌졸중 환자 기록 ⑭--<재활병원 입원-홀리병원 >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홀리병원에 도착했다. 퇴원환자가 나가야 입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원무과와 재활치료실이 있는 5층을 둘러보니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었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았다. 의사 진료를 받고 결과에 따라 재활치료 시간표가 나왔다. 언어치료와 인지치료가 핵심적으로 중요한데 일단은 주 2회씩 해본다고 했다. 운동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도 병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재활치료는 하루 3시간 정도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언어치료와 인지치료는 비급여 적용이라고 했다. 어쩔 수 없었다. 회복기 재활병원 입원을 놓쳤기 때문에.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인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뭐든 해봐야만 했다. 홀리병원에서 남편은 조금씩 알아듣는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2025. 10. 27.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