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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기록23

뇌졸중 환자 기록⑰--<금연 결심을 하기까지> 입원시 주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환자 상태 및 재활치료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중간에도 필요시 면담이나 전화상담을 요청하여 궁금한 점이나 고민되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보호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충분하지 않을 때 도움되는 면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 입원 후 며칠 뒤 사회복지사 상담 또한 진행되었다. 의료비 관련 정부 지원에 관한 것이나 장애등록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안내와 상담이 이루어졌으나, 우리에게 해당되는 것은 없었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만족했다.금단증상으로 힘들어하던 남편은 결국 어느 날 아침 몰래 밖으로 나가 담배 피우려고 시도하던 중 출근하던 간호사한테 적발되었고 곧바로 내게 연락이 왔다. 흡연은 강제 퇴원 사유일 뿐만 아니라, 뇌졸중 환자에게 치명적인데 이런 .. 2025. 11. 18.
뇌졸중 환자 기록⑯-- <가족이 참여하는 재활치료> 서울재활병원 입원 기간에 환자와 보호자의 시간표는 따로 또 같이 흘러갔다. 환자>- 새벽 5시 기상 후 테라스에서 소리내어 책읽기- 아침 식사 후 걷기- 8:30부터 오후 3~4시까지 재활치료- 오디오북 듣기 & 개인 언어 공부- 저녁 식사 후 가족 면회- 밤 9시 소등- 주말 외출 또는 외박보호자>- 주중 면회를 통한 대화 연습(전화 통화 병행)- 외래 동행- 주말 외출과 외박을 활용한 언어 연습외출 외박을 가족과 함께>1) 단어 사용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끝말잇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2) 동일 카테고리 내 4~5개의 단어를 무작위로 들려주며 그 단어가 몇 번 나왔는지 체크하는 연습도 병행했다.3) 동일 카테고리 사물 카드 몇 개를 골라 배열하고 보여준 후 치우고, 제한 시간내에 다시 본인이 배.. 2025. 11. 10.
뇌졸중 환자 기록⑮--<회복기 재활병원-서울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은 은평구 소재로 집에서 가까워 수시로 면회 다니기에 훨씬 수월했다. 재활병원은 시설이나 운영도 중요하지만, 집과의 거리가 아주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중증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족이 자주 접촉하며 재활 체크도 하고 정서적인 지지와 심리적인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부분이 큰 까닭이다. 7인실이라 협소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병실이나 복도가 널찍해서 답답함이 없었고, 공용공간에 설치된 재활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회복기 재활병원이라 재활치료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4시간 이상이었고 언어치료와 인지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었다. 치료 시간표 링크를 휴대폰으로 보내주어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면회는 월~토 오후 6~8시에 가능했고 일요일은 오전 10~1.. 2025. 11. 3.
뇌졸중 환자 기록 ⑭--<재활병원 입원-홀리병원 >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에 홀리병원에 도착했다. 퇴원환자가 나가야 입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원무과와 재활치료실이 있는 5층을 둘러보니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었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았다. 의사 진료를 받고 결과에 따라 재활치료 시간표가 나왔다. 언어치료와 인지치료가 핵심적으로 중요한데 일단은 주 2회씩 해본다고 했다. 운동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도 병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재활치료는 하루 3시간 정도였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언어치료와 인지치료는 비급여 적용이라고 했다. 어쩔 수 없었다. 회복기 재활병원 입원을 놓쳤기 때문에. 재활치료의 골든타임인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뭐든 해봐야만 했다. 홀리병원에서 남편은 조금씩 알아듣는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2025. 10. 27.
뇌졸중 환자 기록⑬--<재활병원으로 가는 험난한 길> 퇴원을 하루 앞두고 노트북 사용하는 나를 보던 남편은 잊고 있던 자기 노트북을 갖다 달라고 난리를 쳤다. 나중에 천천히 주겠다고 했으나, 회사 이메일 확인도 해야 하고 자기가 개인적으로 처리할 게 많다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아직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환자가 도대체 회사 업무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며 휴대폰 사용조차도 예전처럼 안되는데 무엇을 하겠다고 욕심부리는 것인지, 현재 자신의 상태가 객관화되지 않으니 이해도 설득도 불가능했다. 몇 가지 이유로 노트북을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남편은 자신의 고집을 끝까지 꺾지 않았고, 결국 퇴원 후 주차장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재활병원 입원 시간을 넘겨버리고 말았다.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며 바닥에 누워 우는 아이처럼 어떤 말도 들으려 하지.. 2025. 10. 22.
뇌졸중 환자 기록⑫--<상급병원 퇴원과 재활병원 찾기>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순간부터 환자와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다 힘들어진다. 수술은 잘 될지, 경과는 어떨지, 회복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후유증을 얼마나 안고 살게 될지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당장 며칠 후, 몇 달 후 어떤 모습일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미리 챙겨야 하는 일은 재활병원을 찾아보는 것이다. 초기에는 가족의 역할보다 의료진의 역할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족들은 여러 정보를 취합해 환자 상태에 적합한 곳을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남편의 경우 시동생이 발 빠르게 이런 정보를 제공해줘서 경황없는 와중에도 초반부터 재활병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주위에 뇌졸중 환자와 가족이 있는데 무엇을 해줘야 할지 막막하다면 좋은 재활병원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될 .. 2025. 10. 17.